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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후 유망 직업◆

벨로e 2012. 10. 31.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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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시장 환경이 급변하고 청년실업과 고용불안정이 사회 문제로 대두되면서 괜찮은 직업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괜찮은 직업을 가지려면 대졸 학력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 우리 사회의 보편적인 생각이다. 그렇지만 의외로 학력과 무관하게 진출 가능한 괜찮은 직업을 꽤 찾아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전문대졸이나 대졸 이상 학력을 요구하는 직업은 27%에 불과하다. 절반 이상의 직업은 학력과 무관하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조사에 따르면 조사 대상으로 삼은 전체 293개 직업 중 고졸 학력 직업이 131개(44.7%)로 가장 많았다. 그렇다면 고학력을 요구하지 않는 직업 중 유망 직업에는 무엇이 있을까.

우선 전체 293개 직업의 종합 직업전망지표 순위 중 현재 시점을 기준으로 상위 100순위에 포함된 직업을 보자(현재 시점에서 점수가 높다는 것은 현재 유망 직업이라는 뜻). 상위 100순위까지 직업 중 고졸자가 할 수 있는 직업은 모두 14가지다. 이 중 9개 직업인 선장·항해사 및 도선사, 석유·가스 및 화학물 제조 관련 제어장치 조작원, 항공기·선박 조립 및 검사원(용접원 제외), 자동조립라인 및 산업용 로봇 조작원, 금형원, 화학물 및 화학제품 관련 검사원, 일식 주방장 및 조리사, 피부미용 및 체형관리사, 경찰관 등의 직업은 현재 시점뿐 아니라 10년 후 시점의 종합 직업전망지표에서도 상위 100순위에 포함됐다. 이 직업들은 10년 후에도 유망한 직업군이 될 거라는 의미다.

국비 지원되는 직업훈련과정 활용

고졸 학력 유망 직업은 해당 직업 분야에 대한 적성과 소질, 숙련된 경험을 통한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 등이 더 중요하게 요구되고 학력보다 실력으로 인정받는 직업이라 할 수 있다.

청년실업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은 대학 졸업자 증가다. 현재 고졸자의 84%가 대학에 진학해 학력 인플레이션이 심각하다. 이들은 대졸자에 걸맞은 직업을 원하는데 그런 직업이 한정돼 있다 보니 청년 실업층이 늘어나는 것은 당연지사다. 반면 중소기업은 원하는 인재를 찾지 못해 구인난을 겪고 있다. 이런 분위기는 고졸 청년층 신규 구직자마저 ‘경영·회계·사무 관련직, 문화·예술·디자인·방송 관련직’에 매달리는 사태를 만들어냈다. 이에 반해 사업체의 구인 직종은 제조업이 가장 많다. 이 외에 도소매, 시설관리, 사업지원서비스 등의 업종에서 구인이 증가하는 추세다.

학력과 무관하게 성공할 수 있는 직업에 진출하고자 한다면 굳이 대학에 갈 필요가 없이 국비로 운영되는 고용노동부 ‘직업능력개발지원사업’의 직업훈련과정을 적극 활용할 것을 권장한다.

고용노동부는 구직자를 위해 ‘내일배움카드(구 직업능력개발계좌제)’ ‘국가기간·전략산업직종(구 우선선정직종)훈련’ 등 다양한 지원책을 제공한다.

또한 현재 일을 하고 있으면서 이직, 전직을 희망하거나 직무능력향상 훈련을 받고자 하는 사람은 전국적으로 3000개가 넘는 훈련기관에서 수강료 지원 혜택과 함께 훈련받을 수 있다. 정부 지정 기관에서 직업훈련을 받으면 대상과 훈련 직종에 따라 비용의 40~100%까지 지원받는 게 가능하다(직업훈련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직업능력개발훈련정보망 www.hrd.go.kr 참조). 이 밖에 서울시립직업전문학교, 경기도기술학교 등 각 지자체별로 양질의 직업훈련과정을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따라서 현재 시점에서 직업 전망이 좋은 직업과 새롭게 출현하고 있는 신생 직업에 관한 정보를 알아본 후 해당 직업과 연계된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직업훈련과정을 수료하면 향후 유망 직업에 진출하기 용이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