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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능

지치의 효능

벨로e 2016. 3. 25. 23:17
 
                     *** 지치의 효능
 
 
지치는 그 뿌리에서 보라색 물감을 얻는 까닭에 우리 겨레와는 퍽 친숙한 식물이다.
지치는 노란색과 붉은색 물감을 얻는 홍화, 파란색 물감을 얻는 쪽과 함께 우리 선조들이
염료식물로 즐겨 가꾸어 왔다.
지치 뿌리에서 얻는 보라색 물감을 자줏빛 또는 지치보라라 하여 특별히 귀하게 여겨
왕실이나 귀족들만 지치로 염색한 옷을 입을 수 있었다.
그러나 지치가 염료로서보다는 약용으로서의 쓰임새가 훨씬 더 뛰어나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지치는 놀랄 만큼 다양하고 뛰어난 효능을 지닌 약초다. 아마 단방으로 쓸 수 있는 약초 중에서
지치보다 훌륭한 약효를 지닌 것도 달리 없을 것이다.
수심 년 동안 약초를 캐며 살아온 채약꾼이나 민간의 노인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 보면
오래 묵은 지치를 먹고 고질병이나 난치병을 고치고 건강하게 되었다는 사례를 흔히 들을 수 있다.
 
 
 
***산삼 못지않은 약효를 지난 야생 지치
 
민간에서 오래 묵은 지치는 산삼에 못지않은 신비로운 약효를 지닌 것으로 인식되어 왔다.
지치는 지초芝草, 자초紫草, 지혈芝血, 자근紫根, 자지紫芝 등으로 불리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우리나라 각지의 산과 들판의 양지바른 풀밭이 나는데, 예전에는 들에서도 흔히 볼 수 있었지만
요즘은 숲이 무성하게 우거지면서 햇볕이 잘 드는 풀밭이 없어져 버려서 산 속에 깊이 들어가지 않으면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매우 희귀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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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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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문헌에 나온느 지치의 약성
 
<향약집성방>은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지치는 맛은 쓰고 성질은 차며 독이 없다. 명치 밑에 사기邪氣가 있는 것과 다섯 가지 황달을
치료하고 비위를 보하며 기운을 돕는다. 또 막힌 것을 잘 통하게 하고 오줌을 잘 나가게 한다.
배가 부은 것, 아픈 것 등도 치료한다.
고약에 섞어 어린이의 살이 헌 데와 얼굴에  난 뾰루지를 치료한다. 옛날 처방에는 지치를 드물게
썼는데 지금 의사들은 흔히 돌림병을 치료하거나 홍역으로 발진이 잘 돋지 않는 데 이것으로
약을 만들어 쓰고 있다.
 
북한의 <동의학사전>에는 이렇게 나와 있다.
"지치는 심포경, 간경에 작용한다. 혈분ㅌ의 열을 없애고 독을 풀며 발진을 순조롭게 한다.
또한 혈을 잘 돌게 하고 대변을 잘 누게 하며 새살이 빨리 돋아나게 한다. 예전에는
홍역의 예방과 치료에 주로 써 왔으나 지금은 홍역이 없으므로 화농성 피부질환에 주로 쓴다.
또한 변비, 소변장애, 화상, 동상, 상처, 습진, 자궁경부미란 등에도 쓴다.
하루 6~12그램을 달여 먹는다. 외용약으로 쓸 때는 가루 내서 기름이나 기초제에 개어 바른다.
설사하는 데는 쓰지 않는다.
 
<신씨본초학>에 지치는 청열 해독 소염제로서 홍역의 예방과 치료 및 두창 성홍렬 단독 패혈증 악창
같은 일체의 급성염증과 화농성 질병에 탁월한 효과가 있고 화상 동상 습진에도 쓴다고 적혀 있다.
 
 
 
**갖가지 암과 종양 치료에 잘 듣는다.
 
지치를 중국에서는 암 치료약으로 널리 쓴다. 특히 혀암, 위암, 갑상선암, 자궁암, 피부암 등에 지치와 까마중을 달여 복용하게 하여 상당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한다.
북한에서도 갖가지 암과 백혈병 치료에 지치를 쓰고 있다.
 
지치는 몸안의 온갖 나쁜 것들은 내보내고 새살을 돋게 하는 작용이 아주 강력하다.
소염, 살균, 작용으로 암세포를 녹여 없애고 암으로 인해 생긴 부작용을 줄어들게 한다.
 
지치로 갖가지 암을 치료할 수 있는 민간처방을 소개한다. 유황을 먹여 키운 오리 한 마리와 말린 야생
지치 두 근에 찹쌀을 증류하여 만든 35도 이상 되는 소주 1말(18리터)을 붓고 뭉근한 불로 12시간
이상 달인다. 오래 달여서 건더기는 건져 버리고 달인 술물에 한 번에 소주잔으로 하나씩 하루 세 번
빈속에 먹는다. 술을 지치는 찬 성질을 없애고 약효 성분을 신속하게 온몸으로 운반하는 일을 한다.
술을 전혀 못 마시는 사람은 술 대신 물을 붓고 달여도 된다.
오리는 유황을 먹이지 않은 집오리를 써도 되지만 지치는 반드시 야생 지치를 써야 한다.
유황오리는 농약독, 공해독, 화공약독을 푸는 데 뛰어난 약재이고 지치 역시 갖가지 공해로 인한 독과
약물 중독, 중금속독을 푸는데  뛰어난 약재이다. 이 두 가지 약이 만나면 약성이 극대화되어
놀라운 치병효과가 일어난다.
 
오리와 거위는 구리나 유리를 소화시킬 수 있을 만큼 굳은 것을 삭디는 힘이 있으니
딱딱한 종양덩어리도 녹여낼 수 있다. 또 오리나 거위의 핏속에는 산이나 알칼리 효소에 파괴되지
않는 극미립자의 항암 물질이 들어 있다.
지치 또한 막힌 기혈을 뚫어 주고, 생혈生血, 활혈活血하며 종기를 삭여 내는 힘이 지극히 강한 데다가 내장을 보호고하고 기운을 늘리는 작용까지 겸했으므로 이 두 가지가 만나면 암 치료에 으뜸가는 약이
될 수 있는 것이다.
 
경기도 부천에 사는 한 주부는 손목관절 부위에 악성종양이 생겨 6년 동안을 고생했다.
종양세포는 차츰 자라나 어린아이 주먹만한 크기로 자랐고, 암세포가 혈관을 타고 다늘 곳으로 전이되어 양발의 발목 부위에도 혹이 자라기 시작했다. 병원에서는 손을 잘라야 된다고 했으나 민간요법으로
치료하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손목에 있는 종양 덩어리를 쑥뜸으로 윗부분은 태워 버리고 밑부분에 남아 있는 딱딱하고 흰 비계 같은 것은 칼로 잘라 내었다.
그 후에 지치 가루를 복용하기 시작하였더니 몹시 딱딱하던 덩어리가 차츰 풀리기 시작하여 5개월쯤
후에는 보통 살과 다름없을 정도로 부드럽게 되었다고 한다.
이를 보면 지치가 몸에 있는 딱딱한 덩어리를 풀어주는 힘이 놀랍도록 뛰어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화공약독, 공해독 갖가지 난치병을 고친다.
 
지치는 산중에서 수도하는 사람들이나 절간의 스님들이 비밀리에 환골탈태하는
선약을 만드는 데 쓴다. 불사신방不死神方이라고 부르는 이 선약을 오래 복용하면 한겨울에 홑옷만 입어도 추위를 타지 않고 몸이 따뜻해지며 넘어져 다치거나 심하게 부딪혀도 어혈이 생기지 않고
피부가 잘 익은 대춧빛처럼 붉어지며 놀랄 만큼 기운이 솟구치게 된다고 한다.
 
이 선약을 만드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지치 네 근(말린 것) , 부자 두 근(경포부자를 오골계 뱃속에 넣은 다음 오골계 털을 뽑지 않고 황토 흙으로 싸서 불에 구워 법제한 것), 창출 한 근(노랗게 볶은 것)을 한데 합쳐 곱게 가루를 내어 한 번에 밥숟가락으로 하나씩 하루 두세 번 밥 먹기 전에 먹는다.
 
지치는 화공약독, 공해독, 농약독 으로 갖가지 난치병이 창궐하는 오늘날을 위해 조물주가 지금껏
감추어 두었던 약초이다.
 
옛사람도 이를 알고 지치에 대한 예언을 노래로 남겼다.  조선시대 중기의 대학자이며 영의정을 지낸
동고 이준경 선생이 지은 것으로 전해지는 시절가에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다.
 
"무산천 갓가오니 무명악질 독한 병이 함문곡성 어이 할꼬. 약이야 잇것마난 지초오리 구해다가
소주 한 잔 전복하소 빅씨하나 사릴 손야."
 
여기서 무명악지은 암, 에이즈 같은 현대의 난치병을 가리키고
함문곡성은 문을 닫고 통곡한다는 뜻인데 에이즈나 성병 같은 수치스런 병에 걸렸으니 숨어서 혼자
울고 밖으로 나타나지 않는 것을 가리키는 말이다.
'빅씨하나 살릴 손야'는  백 명 중에 한 사람은 사릴 수 있지 않겠느냐는 뜻이다.
이 약성가에서 지치와 유황오리가 에이즈 같은 난치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뜻이 감추어져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자세히 밝히기 어렵지만 실제로 에이즈 환자가 앞에 쓴 지치와 유황오리 처방으로
거의 완치에 가깝게 회복된 사례가 있으며 이에 대해서는 몇 사람이 더 깊이 연구하는 중이다.
 
 
 
** 지치로 온갖 부인병, 난치병 다스리기
 
 
 * 냉증, 대하증
 
 몸의 윗부분에 열이 있고 아랫도리가 허해서 생긴 여성의 냉증, 곧 상기증으로 인한 냉증에는 지치를 잘게 썰어 참기름에 넣고 40시간 이상 끓여서 복용한다. 하루 세 번, 한 번에 밥숟가락으로 두 숟가락씩
복용하면 여성의 냉증, 대하, 신경통, 무릎이 차고 힘이 없는 데 효과가 있다.
 
 
 * 두통
 
상초上焦의 열로 인한 두통에는 지치를 부드럽게 가루 내어 따듯한 물과 함께 먹는다.
한 번에 밥숟가락으로 한 숟가락씩 하루 허너 번 빈속에 먹는다.
지치는 상초와 열로 인하여 머리가 아프로 어깨가 뻐근하게 아픈 것을 치료한다.
 
 
 
 * 위장병, 부종
 
 위장에 탈이 생겨 소화가 잘 안 되고, 밥맛이 없고 기운이 없으며 몸이 붓고 복수가 찰 때에는
생지치를 잘게 썰어 토종꿀에 40시간 이상 끓여 한 번에 한 숟가락씩 하루 3~5번 먹는다.
토종꿀에 끓이는 것은 지치의 찬 성질을 없애기 위해서다.
 
 
 
 * 변비, 고혈압, 동맥경화, 중풍, 악성빈혈
 
변비, 고혈압, 동맥경화, 중풍에는 지치 가루를 더운물로 한 번에 밥 숟가락으로 두 숟가락씩
하루 3~5번 먹는다. 지치는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막힌 기혈을 뚫어 주며 혈압과 열을 내리고 마비된 것을 풀어주는 작용이 있다.
 
 
 
 * 경기 놀라서 병이 난 데
 
어린이가 경기를 할 때에는 지치 생즙을 한 숟가락씩 하루에 서너 번 빈속에 먹이거나 지치에 술과 물을 반씩 섞어서 붓고 끓여서 먹인다.
아니면 참기름에 지치를 넣고 달여서 먹여도 좋다. 지치는 심장을 튼튼하게 하는 작용이 있어서
경기, 간질, 잘 놀라는 데 모두 좋은 효험이 있다.
어린이가 경기를 하거나 어른이 갑자기 놀라서 생긴 병에는 거름기 없는 좋은 황토를 술을 부어 반죽한
다음,, 그 황토 반죽으로 어린아이 오줌에 하룻밤 담가 두었던 지치를 싸서 잿불에 굽는다.
이렇게 구운 지치를 부드럽게 가루 내어 한 번에 3~%그램씩 하루 세 번 빈속에 먹이거나,
술을  뿌려서 말린 지치를 부드럽게 가루 내어 한 번에 3~5그램씩 더운물과 함께 하루 세 번
먹인다.
 
 
 
 *뱃속에 딱딱한 덩어리가 있을때
 
위장이나 뱃속에 딱딱한 덩어리가 생긴 데는 지치를 부드럽게 가루내어 따뜻하게 데운 술 한 잔과 함께
한 번에 4~5그램씩 하루 세 번 밥 먹기 전에 먹는다.
술은 순수한 곡식으로 만든 증류주여야 한다. 지치는 딱딱한 덩어리를 풀어서 무르게 하는 작용이
있다.
 
 
 
* 원인을 알 수 없는 두통, 소화불량
 
원인을 알 수 없는 두통이나 위장기능이 허약하여 소화가 잘 되지 않을 때에는 지치를 술에 담가
마시면 즉시 효과가 있다. 지치를 35도 이상의  증류주에 담가서 3개월 이상 우려내어 한 번에 소주잔으로 두잔씩 하루 세 번 마신다.
 
 
 
* 비만증
 
비만증에는 지치 가루를 한 번에 밥숟가락으로 한 숟가락씩, 곧 4~5그램을 하루 세 번 빈속에 먹는다.
지치를 먹으면 포만감이 있어서 음식을 먹지 않아도 배가 고프지 않고 기운이 빠지지도 않는다.
지치는 가장 이상적이 다이어트 약초라고 할 수 있다. 5개월쯤 먹으면 정상체중으로
살이 빠지고 다시는 살이 찌지 않는다.
 
 
 
 
* 타박상, 어혈, 신경통
 
동맥경화, 어혈, 신경통, 타박상에는 지치와 장뇌삼을 같은 양으로 하루에 한 번씩 날로 꼭꼭 씹어서
복용하면 특효가 있다.
 
 
 
*백전풍,자전풍
 
백전풍이나 자전풍에는 지치를 말려 가루 내어 한 번에 5그램씩 하루 세 번 복용하는 한편, 지치 가루를
자신의 침으로 개어 아픈 부위에 하루 세 번쯤 바른다.
바르고 나서 한 시간쯤 뒤에 반창고를 붙여 둔다. 반창고를 붙여 두었다가 떼어 내면
반창고에 흰 가루 같은 것이 조금씩 묻어 나온다. 반창고를 하루 한 번씩 갈아붙이되 흰 가루 같은
것이 더 이상 묻어 나오지 않을 때까지 한다. 완전히 낫기까지 2개월쯤 걸린다.
 
 
 
* 고혈압, 동맥경화
 
동맥경화와 고혈압에는 지치 가루와 느릅나무 뿌리껍질 가루를 같은 양으로 하여 더운물로 한 번에
5~10그램씩 하루 세 번 빈속에 먹는다. 대게 3개월쯤 복용하면 낫는다. 지치는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심장을 튼튼하게 하므로 동맥경화나 고혈압, 심장병에 매우 좋은 효과가 있다.
 
 
 
 
 
 
"약이되는 우리풀,꽃,나무" 최진규 저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