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세제만들기
우리는 생활 속에서 많은 세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세제의 사용
우리나라는 합성세제를 보통 사용해야하는 정량의 4~5배정도나 과도하게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때문에 연간 합성세제 오염도가 전국적으로 29만 톤 이상에 달하고 있으며 이는 공장 2천 개에서 나오는 폐수의 오염도와 비슷하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1966년 합성세제를 처음으로 판매하였는데, 급속한 경제 성장과 함께 생활수준의 향상으로 합성세제의 사용량이 급격히 증가하였습니다.
<사진출처 : 우리 생활에 사용되고 있는 세제 >
하지만 우리나라는 하수처리시설이 완전하지 않고 하천이 길지 않기 때문에 많은 양의 합성세제가 분해되지 않고 강과 바다로 유입되고 있습니다.
환경에 미치는 영향
합성세제는 물에 녹은 상태에서 미생물에 의한 분해가 어렵습니다.
그리고 물위에 거품이 생기게 되어 산소가 물속으로 녹아 들어갈 수 없고 햇빛을 차단시켜 플랑크톤의 정상적인 번식을 방해합니다. 또 세척력을 높이기 위하여 넣는 '인' 은 인산염이 되어 부영양화 현상을 일으켜 물을 오염시킵니다. 이러한 결과로 물의 자정 능력이 떨어지고 많은 생물이 살 수 없습니다.
이 때문에 많은 나라에서 인의 사용을 규제하고 있고, 분해가 잘 된다는 식물성 세제가 많이 사용되고 있으나 오염에 대한 걱정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이렇게 합성세제는 환경에 영향을 미칠뿐만 아니라 우리 인체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사진출처 : 주부습진예방 >
인체에 미치는 영향
세제는 기름성분을 제거하는 힘이 강해 그릇 등의 표면에 부착된 기름성분을 간단히 제거하는데, 이를 맨손으로 사용하게 되면 손의 지방분과 각질의 수분보유능력이 저하됩니다.
이로 인해 피부가 거칠어지고 손이 트거나 터져서 갈라지게 됩니다. 또한 상태가 심해지면 주부습진, 한포진, 손무좀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사진출처: 주부습진, 한포진, 손무좀 >
주부습진은 피부가 건조해지고 마른 각질이 일어납니다.
심해지면 출혈, 허물벗겨짐, 염증이 생기면서 통증과 진물현상이 나타납니다.
한포진은 손바닥, 손가락 사이에 좁쌀만한 물집이 생기며 가려움증과 화끈거리는 증상을 보입니다.
하얀 가루같은 각질이 일어나는 손무좀은 피부과에서 진균검사를 받아야 하며 한쪽 손에만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세제를 깨끗이 씻어 내지 않으면 식기에 세제들이 남아 우리 몸속으로 들어와 축적될 수 있습니다. 남아있던 세제들은 간, 신장, 순환계, 중추신경계 등 각 기관에 분포될 수 있으며, 지속적으로 섭취하면 특히 간세포 괴사 더 나아가 간경변 상태까지 발전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환경과 우리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 주방세제를 대신해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사진출처 : 한겨례 설거지 비법>
보통 세제는 기름기 제거를 용도로 많이 사용하게 되는데요,
세제를 많이 사용하지 않고도 기름기를 제거하는데 효과적인 것들이 있습니다.
▶ 주방세제사용 대신 밀가루를 풀어 사용합니다.
▶ 주방세제사용 대신 쌀뜨물로 설거지를 합니다.
▶ 주방세제 대신 커피 찌꺼기를 사용합니다. ▶ 주방세제 대신 베이킹 파우더 두스푼과 식초 한스푼을 섞어 사용합니다. 또한 이렇게 세제의 사용을 줄이는 방법에서 더 나아가 직접 친환경적인 세제를 만들어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친환경세제 직접 만들어 사용하기
가정에서 직접 만들어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세제에는 대표적으로 EM를 사용한 세제가 있습니다.
쌀뜨물과
EM원액, 설탕을 사용해 친환경세제를 만들수 있지요.
EM이란 유용 미생물군을 말합니다. 즉, 많은 미생물 중에서 효모균, 유산균, 광합성 세균 등 유익한 미생물 수십 종을 조합, 배양한 것입니다.
EM은 악취제거, 하수구 정화, 식품의 산화방지, 음식물쓰레기발효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때문에 EM원액을 발효시키면 그 생성물에 항산화력이 생겨 일상생활에서 세제뿐 만 아니라하게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EM원료로 친환경세제 만들기>
<사진출처: 친환경세재만들기 >
1) 재료: EM원액, 패트병, 깔때기, 쌀뜨물, 설탕물 (설탕:물=1:10, 혹은 당밀)
2) 패트병에 깔때기를 끼워 쌀뜨물을 1/2정도 넣어주세요.
3) 설탕물 4컵(페트병 뚜껑 기준)을 쌀뜨물에 부어주세요.
4) EM원액 4컵(페트병 뚜껑 기준)을 넣고 뚜껑을 닫은 후 섞어주세요.
5) 나머지 쌀뜨물을 페트병의 어깨 중간까지 채운 후 뚜껑을 닫고 다시 섞어주세요.
6) 4~7일 정도 따뜻한 곳에 두고 발효시켜주세요. 이때 발효되면서 가스가 발생하기 때문에 2일에 한 번씩 뚜껑을 조금씩 돌려 가며 가스를 방출 시켜주고 꼭 닫아주세요.
7) 시큼달콤한 냄새(막걸리냄새)가 나면 완성입니다.
※발효기간은 여름에는 4~7일 겨울에는 10~14일입니다.
이렇게 합성 주방세제 대신 직접 만든 친환경 세제를 사용해보면 그릇에 윤기가 납니다. 그리고 설거지 후 버리는 물 속의 EM 균이 배수로를 따라 하천으로 나가 하천을 정화시키는 무해 균을 퍼뜨려 환경을 지키기도 합니다.
이외에도 찬밥, 쌀뜨물, 맥주, 베이킹파우더 등을 이용해서도 세제를 만들 수 있습니다.
< 사진출처: 친환경세제만들기 >
일상 속에서 세제의 사용을 줄이거나 천연 세제로 바꾸는등 생활습관을 조금만 바꿔도 환경과 우리의 건강을 지킬 수 있을 것입니다. 생명의 근원이며, 우리 삶에도 필수적인 물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가정의 작지만 큰 노력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