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널 트레이너 우지인씨가 본 톱스타들의 몸매와 운동법

　우지인의 피트니스 프로페셔널 아카데미 마스터 트레이너로 활동하며 신라호텔, 메리어트호텔, 타워팰리스 등에서 VVIP들의 몸매를다듬어주고 있는 그녀가 한국여성의 최대 고민거리인 저주받은 하체 고민을 날리기 위해 나섰다. 저주받은 하체 저주를 풀어라란책을 통해 하체비만 탈출법을 제시한다.

　우씨 역시 유치원 때 이후 치마를 걸친 적이 없었던 타고난 하체통통형. 알토란처럼 꽉꽉 여문 종아리를 고민하면서 이 방법 저 방법써보다 생긴 노하우를 담았다.

　명지대 체육학과를 졸업한 후 현재 한국체육대학 생활체육대학원 석사과정 중이다. 트레이너로 활동한 지 15년째, 그동안 수많은 유명인들이그녀를 거쳐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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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철체력 이효리

　2000년대 초반 서울 압구정동의 모 피트니스 클럽에서 근무할 때 이효리를 만났다. 러닝머신에서 죽어라 땀을 흘리던 이효리에게 좀더 재미있게운동을 해보라고 권한 클래스는 스텝. 스텝박스를 이용한 유산소 운동이다. 체지방 감소에 효과적인 이 클래스에 이효리는 하루도 빼놓지 않고출석도장을 찍었다. 그룹 핑클에서 귀여운 이미지로만 봤던 이효리는 글래머러스했고 털털한 성격이 인상적이었다. 무엇보다 체력이 좋았다.

　다른 사람은 얼굴이 빨개져서 헉헉거릴 때도 평소 댄스연습으로 단련돼서인지 이효리는 신나게 운동을 계속했다. 이후 이효리가 한 오락프로그램에출연해 스텝박스를 이용한 춤을 선보이는 걸 보고, 역시 연예인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니다는 생각을 했다.

　▶운동 후 그녀가 더이상 웃기지 않았다, 조혜련

　태보비디오 출시를 준비하던 조혜련과는 3개월 동안 훈련했다. 처음엔 정말 재미있는 언니라고 생각했는데, 그녀의 운동하는 모습을 지켜본후 더이상 그녀가 웃기지 않았다. 조혜련과는 매일 밤 10시에 만나 새벽 1시까지 운동했다. 보통 사람이라면 하루 일과를 마치고 침대에 들어가는시간에 그녀는 빡빡한 스케줄을 다 소화한 후 새롭게 운동을 시작했다. 특히 나와 본격적인 운동에 돌입하기 전에 옆구리 군살을 뺀다며 혼자 줄넘기1000개를 하는 모습을 볼 때면 아줌마의 저력을 느꼈다. 정말 악바리라고 생각됐고, 국민개그우먼으로 자리잡기까지 그녀의 노력에 고개가끄덕여졌다.

　▶뻣뻣한 이선진과 힙업 김소연

　슈퍼모델 출신인 이선진과 김소연도 정말 열심히 운동한 친구들이다. 환상적인 몸매를 지녔는데도 그걸 가꾸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존경스럽기까지했다. 이선진과는 재즈댄스를 했는데, 운동 하는 내내 마음이 안좋았다. 유연성이 요구되는 재즈댄스를 하기엔 이선진의 몸이 좀 뻣뻣했기 때문.진짜 많이 노력했지만 다리가 좍 벌어지지 않아 안타까웠다. 당시 스무살이었던 김소연은 하체 트레이닝을 6개월 정도 받았다. 힙이 나이에 비해처져있어 콤플렉스였던 김소연은 하체 집중단련을 받은 후 만족스런 결과를 얻었다.

　▶사이클 마니아 송일국과 여신 이영애

　무명시절 송일국 역시 내가 다니던 피트니스 클럽의 회원이었다. 과묵했던 송일국은 클럽까지 사이클을 타고 와서 운동도 사이클만 했던 특이한케이스. 수업도 사이클을 들었다. 속으로 몸매도 근사하고 얼굴도 잘생긴 멋진 남자라고 생각했었다.

　이영애는 LG 광고 촬영 때 태보 장면을 준비하기 위해 만났다. 첫인상이 너무나 하얗고 가늘고 예뻐서 태보자세를 취할 수나 있을까 심히 걱정스러웠다.태보를 처음 하면 힘들고 숨차고 온몸이 아픈데, 여신 같은 이영애의 표정엔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 카메라 앵글 속에서 태보 자세를 취한채 정물처럼 정지해 있는 그녀를 보고 정말 놀랐다. 뒤꿈치 올리기 수시로 반복하세요
　▶우지인이 제안하는 섹시 종아리 만들기

　종아리는 하루종일 가장 많이 사용하는 피곤한 근육. 평소에 따로 운동을 하지 않더라도 근육사용이 잦아서 운동으로 효과보기는 어렵다. 또 유전적인성향이 강해 모양을 다듬거나 근육을 길게 늘이는 데도 한계가 있다. 예쁜 종아리 라인을 만들기 위해선 근력운동과 스트레칭을 병행해야 한다.뒤꿈치 올리기와 의자를 잡고, 의자에 앉은 채 발끝으로 서는 동작 등을 수시로 반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