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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다이어트

'맥주병-랩 다이어트' 효과 있나요?

[동아일보]Q : ‘맥주병-랩’ 다이어트 효과 있나요?
통통한 편이라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여대생입니다. 텔레비전을 보면 살을 빼기 위해 종아리를 맥주병으로 연방 문지르거나 팔에 랩을 친친 감는 장면이 나오곤 합니다.
최근엔 슬리밍 크림이나 소금을 바르고 랩을 감거나, 랩을 감은 채 사우나에 들어가 땀을 뻘뻘 흘리면 살이 더 잘 빠진다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이런 방법이 정말 효과가 있을까요?
A : 체지방 태우지 못해…일시적 체형 보정효과만
굵은 종아리는 대개 살이 쪘다기보다 근육이 뭉친 경우가 많아요. 이때 종아리를 맥주병으로 문지르면 기계적 자극으로 인한 마사지 효과 덕분에 뭉친 근육이 풀리기도 하죠. 그러나 이 같은 자극은 체지방 세포를 파괴할 정도는 못 됩니다.
팔다리를 랩으로 꽁꽁 감으면 그 부위가 일시적으로 압박을 받습니다. 랩을 푼 직후 팔다리가 가늘어 보이는 건 바로 이 때문이에요. 일시적인 체형 교정 효과죠. 하지만 아무리 압박을 가해도 체지방을 근본적으로 없애지는 못합니다.
랩을 감고 땀을 내면 몸무게는 좀 줄어들 겁니다. 체형 교정에 체중 감량까지 되는 셈이지만 역시 일시적이에요.
땀의 주성분은 물입니다. 사우나에서 나와 물을 마시면 몸무게는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겠죠. 당뇨 환자가 이 방법을 쓰면 위험할 수 있어요. 땀을 많이 흘려 몸속 수분이 빠져나오면 혈당이 갑자기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최근 시중에 나와 있는 슬리밍 크림의 대부분이 다이어트나 비만 치료 효과에 대해 의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았다고 지적합니다. 다만 일부 제품은 셀룰라이트를 제거하는 작용을 합니다.
셀룰라이트는 몸속에 쌓인 지방이 섬유질이나 노폐물과 섞여 뭉쳐진 덩어리예요. 살이 찌면 이런 덩어리가 많이 생겨 피부 바로 아래까지 밀고 올라와요. 그러면 피부가 우둘투둘해져 보기에 좋지 않죠.
소금 다이어트의 효과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삼투압 덕분이라고 얘기합니다. 피부에 소금을 바르면 삼투압 현상이 생겨 몸속의 물이 밖으로 빠져나와 몸무게가 준다는 거죠. 그러나 피부에 단지 소금을 바른다고 해서 실제로 삼투압에 변화가 생기는지는 의학적으로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입니다.
근본적인 다이어트는 몸 안에 쌓여 있는 체지방을 태우거나 제거해야 해요. 그렇지 않은 방법으로는 일시적인 효과밖에 볼 수 없습니다.

출처 : Tong - ★영화는 내 운명★님의 생활속지식인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