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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생활 정보

★14일 데이★

by 얌베비 2008. 11. 14.



 

★14일 데이★

 

 

1월 14일 : 다이어리데이
연인에게 1년 동안 쓸 다이어리를 선물하는 날이다.


2월 14일 : 밸런타인데이
여성이 좋아하는 남성에게 초콜릿을 주는 날이다.


3월 14일 : 화이트데이
밸런타인데이에 초콜릿을 받은 남성이 보답으로 여성에게 선물을 날이다.


4월 14일 : 블랙데이
연인이 없는 남녀가 모여 짜장면을 먹는 날이다.


5월 14일 : 로즈데이
연인들끼리 장미꽃을 주고받는 날이다.


6월 14일 : 키스데이
로즈데이에 장미꽃을 주고받은 연인들끼리 키스를 하는 날이다.


7월 14일 : 실버데이
링(ring)데이라고도 불리며, 은제품이나 은반지를 주고 받는 날이다.


8월 14일 : 그린데이
연인과 함께 산을 찾아 삼림욕을 즐기는 날이다.


9월 14일 : 포토데이
연인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나누어 갖는 날이다.


10월 14일 : 와인데이
연인과 함께 와인을 즐기는 날이다.


11월 14일 : 무비데이
11월 14일을 이르는 말. 연인이 야한 영화를 함께 보는 날이다.


12월 14일 : 허그데이
추운 겨울날 연인끼리 사랑하는 마음으로 서로를 감싸주는 날.

 

 

 

 

대한민국은 일년에 12번 일명 '14일 데이' 가 있습니다.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각 달마다 14일이 되면 특별한 날 이라고 지정을 하고 그날에 맞는 선물을 하거나 이벤트를 여는데요

발렌타인데이 같은 경우는 일본과 대만 에서도 같이 보내긴 하지만

나머진 대한민국에서만 있는 날이라고 합니다.

 매달 14일 마다 이렇게 다양한 '데이' 가 있다니!

 

한국인만 유독 14일을 특별하게 좋아하는걸까요?

제가볼땐 일단 발렌타인데이로 초코렛 마케팅이 성공하자 그 뒤를 이어 이리저리 컨셉을 끼어 맞추어서

이렇게 14일 데이가 생긴것 같습니다.

 

근데 그 14일 데이의 설명을 찬찬히 보면,

 

1월은 연인에게 다이어리를 선물하고 2월엔 초코렛을 3월엔 초코렛 받은 보답으로 사탕을

4월엔 초코렛도 사탕도 못받은 이들이 짜장면을 먹고...심지어 11월엔

연인들이 야한 영화를 보는 날이라고 하네요

 

 

 

일부에서는 이것도 일종의 마케팅 전략이자 소비를 유도 하면서 일종의 경제 효과에도 긍정적이다 라고 보시는 분도 계시지만

제가 볼 때 는 근거도 없고 출처도  없는 이런 기업의 상술에 넘어가

마치 꼭 그날은 그걸 해야만 된다 라는 인식을 주는게 조금 불편 했습니다.

 

심지어 모든 데이들이 커플/연인 에게만 적용 되는지라

연인이 없는 이들은 마치 사회적으로 소외 당하는 듯한 느낌도 들었구요

 

얼마전 있었던 11월11일의 경우에도 모두들 빼빼로 데이 챙기기는 알았어도

농민의 날 이라는건 많은이들이 잘 모르는것 같았습니다.

많은이들이 빼빼로 사재기에 한창 일 때

더 어려워진 경제에 힘들어진 농민들은 그날 쌀 적재 시위를 열었습니다.

저 조차도 이 곳에서 댓글을 보고 그 사실을 알아서 사실 많이 부끄러웠거든요.

 

14일 데이가 꼭 나쁘다는건 아닙니다.

다만 이런 기업의 상술이 느껴지는 14일 데이를 챙기기 전에 나라에서  지정한 의미있는 법정 지정일도

잊지 않고 챙기는 그런 이들이 좀 더 늘어났으면 좋겠습니다.

소외받지 못한 이들도 생각 할 수 있는 그런 마음가짐이 하나하나 모이길 바라는 마음에서 끄적여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