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두만 바꿔도 살빠진다!

유행을 선도하는 트렌드세터인 스타들은 이미 알고 있다. 그녀들의 발을 감싼 구두 한 켤레가 스타일도 살리고 몸매도 가꿔 주는 일등 공신이라는 것을. 

 

플랫 슈즈 220kcal
플랫 슈즈를 신고 걸으면, 굽이 있는 신발을 신을 때 주로 생략되는 앞꿈치 밀기 과정이 순조롭게 이루어진다. 앞꿈치가 바닥을 밀면서 걸음을 옮길 때 허벅지 안쪽 근육과 엉덩이 근육을 자극한다. 플랫 슈즈를 신고 걸으면 한 시간에 220kcal가 소비돼, 다른 구두에 비해 시간당 칼로리 소모는 적다. 하지만 발이 편하기 때문에 평소보다 훨씬 많은 시간을 걸어도 피로감이 덜하므로 오래 걸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결국 하루에 걷는 양을 생각해 보면 총 소모 칼로리는 오히려 커지게 되는 셈.
tip_ 쇼핑을 할 때는 꼭 플랫 슈즈를 신자. 발이 편해 지루함을 느낄 새 없이 몇 시간이고 걸을 수 있다. 굽이 낮은 신발을 신더라도 걸을 때마다 리듬을 타면서 사뿐사뿐 앞 축을 들어 걸으면 훨씬 키가 커 보인다.

플랫폼 슈즈 228kcal
플랫폼 슈즈나 웨지 힐과 같이 앞굽이 있는 디자인의 슈즈는 일반적인 하이힐보다 발바닥에 무리를 덜 주면서도 키가 훨씬 더 커 보이게 하는 효과를 준다. 플랫폼 슈즈를 신고 걷는 것만으로 한 시간에 228kcal를 소비할 수 있다. 수치상으로 보면 하이힐보다 다이어트 효과는 떨어지지만, 앞굽이 높은 디자인의 구두는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보행을 할 때 잘 사용하지 않게 되는 허벅지 뒷근육을 사용할 수 있도록 유도해 주기 때문에 허벅지 뒤쪽에 울퉁불퉁 셀룰라이트가 자리 잡은 사람에게 추천할 만하다.
tip_ 플랫폼 슈즈는 골반 구조와 척추뼈를 잡아 주는 엉덩이 근육을 사용하게 하여 허리 통증 완화에도 도움을 준다. 앞굽은 발바닥의 충격을 흡수할 수 있도록 바닥 부분을 눌러 봐서 부드러운지 확인하고 구입하는 것이 좋다.


하이힐 312kcal
하이힐을 신으면 앞으로 쏠리는 몸의 중심을 유지하기 위해 다리의 중심 근육들을 모두 사용하기 때문에 종아리부터 무릎 뒤, 허벅지 근육 전반을 가늘고 길게 조이는 효과가 있다. 이러한 효과는 하이힐을 신고 가만히 서 있을 때도 지속된다. 하이힐을 신고 걸으면 한 시간에 312kcal가 소비되는데, 이는 낮은 신발을 신고 보통 속도로 걸었을 때 소비되는 252kcal보다 훨씬 많은 양. 게다가 앞으로 쏠리는 몸의 중심을 잡기 위해서 자연스럽게 엉덩이가 뒤로 빠지고 어깨가 꼿꼿이 펴지게 되어 S라인 몸매로 보인다.
tip_ 발에 피로가 가기는 하나 패션을 위해서 아찔한 높이의 스틸레토 힐을 버릴 수 없는 사람이라면 굽이 아래로 갈수록 살짝 벌어지는 모양의 구두를 선택하는 것이 발에 무리를 덜 준다.

부츠 264kcal
스타일을 살려 주고 따뜻해서 자주 신게 되는 부츠에도 놀라운 다이어트 효과가 있다. 부츠는 주로 발에 꼭 맞지 않게 약간 넉넉한 사이즈로 신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 때문에 걷는 동안 자신도 모르게 신발이 벗겨지지 않도록 발가락에 힘을 주게 되는데, 이때 발가락을 꼼지락거리면서 사용하는 발가락 신경이 발등의 근육과 허벅지 앞쪽 근육에까지 영향을 미쳐 다리를 날씬하게 만들어 준다. 부츠를 신고 걸으면 한 시간에 약 264kcal가 소비된다고 하니 올겨울 유행하는 부츠 한 켤레 구입해 보는 것이 좋을 듯하다.
tip_ 단, 굽이 없는 부츠를 오래 신으면 허리 통증을 유발할 수도 있으니 주의하자. 특히 발바닥 전체에 충격을 주는 낮은 굽의 부츠는, 충격을 줄이기 위해서 소나 양가죽 등 가벼운 천연가죽 소재로 만들어진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