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이 들어간 음료를 덜 마시는 것만으로도 체중감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미국에서 나왔다.
2일 미국임상영양학저널(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최근호에 따르면 볼티모어대학 등 미국의 4개 대학 부속병원 공동 연구팀이 성인 810명을 대상으로 설탕 첨가 음료 섭취량을 하루 평균 356㎉에서 매일 100㎈씩 줄여 섭취토록 한 뒤 체중변화를 관찰한 결과, 6개월 후 0.25㎏, 18개월 후 0.24㎏의 감소 효과가 있었다.
또 설탕이 가미된 음료를 하루 1캔 정도(355㎖)씩 덜 마시도록 한 실험군은 6개월 후 몸무게가 평균 0.49㎏이 빠졌으며, 18개월 후에는 0.65㎏의 체중감소 효과가 관찰됐다.
연구 참여자들은 실험 기간 별도의 체중감량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
연구팀은 특히 음료를 통한 열량섭취의 감소가 고형물을 통한 열량섭취의 감소보다 더 큰 체중감소 효과를 가져왔다고 덧붙였다.
미국에서는 음료소비 증가로 비만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직접적인 연관성을 규명한 연구는 없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365mc비만클리닉 이선호 원장은 "우리가 흔히 목이 마르거나 다른 음식을 섭취할 때 무의식적으로 마시는 음료들은 대부분 설탕 함유량이 매우 높거나 당도가 높은 식품"이라며 "최근 비만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면서 제로칼로리의 탄산음료도 출시되고 있지만, 비만의 원인은 열량뿐 아니라 당분에도 있는 만큼 칼로리만을 낮춘 음료가 해결책이 되긴 어렵다"고 지적했다.
국내의 경우 제품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즐겨 마시는 탄산음료에는 한 캔 당 32g 정도의 당분이 함유돼 있다. 이는 청소년의 1일 권장 당분 섭취량 20g을 초과하는 수치다.
또 탄산음료는 마실수록 갈증을 유발해 더 많은 양을 섭취하게 한다. 이는 물보다 높은 농도의 음료를 섭취하면 몸에 있던 물이 몸 밖으로 빠져나오는 삼투압현상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이 원장은 "수분이 부족해지기 쉬운 여름에는 갈증해소를 위해 생수나 보리차, 녹차 등을 수시로 먹는 게 영양이나 수분공급에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이온음료나 주스도 탄산음료 못지않은 당분을 함유한 만큼 될 수 있으면 무가당 저칼로리의 음료를 선택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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