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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생활 정보

친환경 생활 습관

by 얌베비 2011. 12. 22.

세제, 우리 몸에 남는다


물의 오염원은 페놀과 합성세제로 인한 가정 폐수가 70%를 차지한다. 그 대안으로 식초나 베이킹소다와 같은 천연 세정제를 권한다. 베이킹소다는 기름때를 중화해 말끔히 씻어주며, 식초도 세정 효과가 뛰어나다. 쌀뜨물, 설탕, EM원액(EM원액 만들기) 등을 섞은 후 발효시켜 세제로 사용하면 악취제고, 식기 세척 등에 활용할 수 있다.

과일 잔류 농약 제거 → 수돗물 담금 세척
채소나 과일에 남는 잔류 농약은 수돗물에 5분 정도 담가 두었다가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문질러 씻는 것이 가장 좋다. 지나치게 많이 씻으면 오히려 영양소가 파괴될 수도 있다. 식초 소금 숯 등을 물에 타서 씻는다고 해서 농약이 더 많이 제거되는 것은 아니며 물의 양이 더 많이 드는 흐름물 세척법보다 담금물 세척법이 훨씬 우세하다.

주방 기름 때 → 베이킹소다
미세하고 유연한 결정을 갖고 있는 베이킹소다는 물과 만나면 결정의 모서리가 부드러워져 물건 표면에 상처를 내지 않고 오염부분을 제거한다. 약 알칼리성이기 때문에 지방산 오염물질을 수용성으로 변화시켜서 쉽게 기름때를 닦아 낼 수 있도록 한다. 그뿐만 아니라 산을 중화하고 pH를 일정하게 유지시켜서 배수구나 수조 등의 수질 악화를 막는 환경 정화 역할도 한다.


청소용 세제 → 식초
온갖 재료를 올려놓고 사용하는 도마에 밴 냄새를 제거하는 데는 식초가 효과 있다. 식초와 물을 섞어 준비한 식촛물로 도마를 씻어 내면 도마에 밴 냄새가 제거 된다. 세제 찌꺼기나 변기 물 때 등은 식초와 물을 섞어서 닦아주면 깨끗해지며, 식초냄새가 걱정된다면 에센셜 오일을 1~2방울 섞어서 닦으면 좋은 향을 낼 수 있다.

세탁용 세제 → 무첨가 세제와 구연산
형광증백제와 세탁 후 세제 찌꺼기가 남는 것이 걱정된다면, 무첨가 세제와 구연산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구연산을 희석한 물을 욕실 청소 후 스프레이 통에 넣어 곳곳에 분사하면 곰팡이가 생기지 않으며, 세탁 시 마지막 헹굼물에 구연산을 조금 넣어 주면 섬유유연제 역할을 해서 그냥 빨았을 때보다 옷이 훨씬 더 부드럽다.

생활용품, 환경과 에너지까지 생각하자


우리가 아무 생각 없이 사용하는 생활용품에는 환경을 해치는 것들이 의외로 많다. 다행인 것은 안전한 소재로 만든 대용품들과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발명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는 것. 쇼핑할 때 한 번 더 환경과 에너지를 생각하는 정성이 필요하다.


랩 사용을 자제한다
편리하게 음식을 밀폐하거나 전자레인지에 음식을 데울 때 자주 사용하는 랩은 주방에서 많이 쓰는 플라스틱 중 하나다. 최대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지만 어쩔 수 없이 사용해야 한다면 유해성이 덜한 것을 고를 것. 플라스틱도 발암물질을 생성하는 염소를 사용하는 폴리염화비닐(PVC)보다는 비교적 안전한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무형광증백제 화장지나 타월을 사용한다
2004년 한국소비자원은 수도권 76개 주유소의 판촉용 화장지를 수거해 검사한 결과 절반인 38개 주유소의 화장지에서 형광증백제가 검출되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그 이후 아직까지도 주유소에서 무료로 주는 화장지는 형광증백제가 다량 들어 있는 것이 많다. 따라서 이런 화장지는 피부나 음식에 직접 닿는 것은 피하고 청소 등에 사용한다. 되도록 가정에서는 무형광증백제 화장지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백열등 대신 절전형 조명으로 바꾼다
백열전구는 전기에너지의 95%를 열을 내는 데 사용하고, 5%만 빛을 내는 데 사용한다. 가능한 한 절전형 조명으로 대체해 볼 것. 최근에는 형광등이나 백열전구를 대체할 차세대 광원으로 발광 다이오드(LED)가 뜨고 있는데, 형광등의 40%, 백열등의 20% 전력이 소비되어 하루 종일 켜 놓아도 5년 이상 사용할 수 있다. 가격은 비싸지만 에너지 효율이 높고 수명이 길기 때문에 경제적이다.

거품 안 나는 친환경 치약으로 바꾼다
대부분의 치약에는 거품이 잘 나도록 하는 계면활성제가 들어있다. 치약에 들어 있는 계면활성제는 지방질을 분해해서 입속의 음식 찌꺼기 등을 제거하는데, 구강내의 점막 세포까지도 분해해 오히려 외부 세균 감염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 또 색, 향, 맛을 내기 위해 에틸알코올, 포름알데히드, 암모늄 등의 화학물질이 첨가되기도 한다. 계면활성제가 들어있지 않은 친환경 치약을 사용하는 것은 환경도 살리고 건강에도 좋다.

쉬운 것부터 하나씩 습관 길들이기

알고 나면 고치기 참 쉬운데 몰라서 바꾸지 못하던 비친환경적 생활 습관들이 있다. 거창하게 생각하지 말고 쉬운 것부터 하나씩 고쳐 가다 보면 친환경 생활에도 응용력이 생기게 마련이다.

1.큰 그릇에 한꺼번에 반찬 담아 설거지 감 줄이기
설거지 감을 줄이면 물도 절약할 수 있고, 세제를 덜 사용해 환경도 보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큰 접시에 여러 나물을 함께 담아내는 것도 방법 중 하나. 또 의외로 식기 세척기를 사용하면 손으로 설거지할 때보다 물 소비량이 70% 줄어든다.

2.캔보다는 유리병에 담긴 음료 마시기
알루미늄 캔 내부는 식품이 오염되거나 맛이 변하는 것을 막기 위해 플라스틱으로 코팅되어 있다. 뜨거운 캔 커피, 먹다 남은 캔 음료에는 플라스틱 코팅에서 환경 호르몬의 일종인 비스페놀이 나올 수 있다. 가능하면 유리병에 담긴 음료를 마시고, 캔음료는 남기지 않고 한 번에 마시는 것이 좋다.

3.비닐봉지 대신 장바구니 들기
누구나 알고 있지만 잘 지키지 않는 친환경 수칙 중 하나. 비닐봉지를 구입하기 전 비닐이 썩는 시간만 1000년 이상 걸리고, 불에 태우면 발암물질인 다이옥신, 퓨란 등이 생성된다는 점을 되새긴다. 요즘에는 접으면 부피가 줄어드는 장바구니도 많이 나와 간편하게 들고 다닐 수 있다.

4.매일 두 번씩 실내 공기를 환기하기
가구에서 나오는 석유화학물질, 가스레인지에서 나오는 아황산가스, 일산화탄소 등은 집안 환기가 잘 이뤄지지 않으면 그대로 실내에 쌓인다. 요리 시에는 반드시 후드를 작동해 환기를 시킬 뿐 아니라 오전 10시 이후, 오후 9시 이전엔 집안 전체를 환기하는 것이 좋다. 도시 내 오염 물질은 아침 10시 이후에 상층으로 떠오르고 오후 9시 이후에 가라앉기 때문.

5.플라스틱 용기 제대로 사용하기
어쩔 수 없이 플라스틱 용기를 사용할 때는 뜨거운 음식을 담거나 전자레인지를 이용한 조리는 피하고, 지방이 함유된 음식을 담지 않도록 한다. 또 안쪽 면에 흠집이 생기거나 김칫물이 배어 냄새가 나는 경우에는 미생물이 번식할 수 있으므로 사용하지 않도록.

6.쓰레기 줄이는 아이디어
일상생활에서 쓰레기를 줄이는 방법에 좀 더 예민해지자. 아이스크림을 사 먹을 때 컵보다는 콘으로 된 것을 주문하면 쓰레기를 줄일 수 있고, 셀로판 테이프보다 종이 테이프를 사용하면 종이 박스를 분리 수거할 때 일일이 떼어내지 않아도 돼서 편하다.

7.튀김 요리는 오븐에 한다
튀김 요리를 할 때 가장 아까운 것이 기름. 오븐 팬에 기름을 바르고 재료를 올린 뒤 기름을 살짝 뿌려 조리하면 기름을 적게 사용하면서 튀김을 완성할 수 있다. 남은 기름은 그대로 하수구에 붓지 말고 사용한 화장지나 신문지에 흡수시켜 버리도록 한다.

8.아이와 함께 환경클럽에 가입한다
주말엔 아이들과 함께 놀러 가는 것도 좋지만 쓰레기봉투 하나를 들고 밖에 나가 거리의 쓰레기를 함께 줍는 것도 좋은 교육이 된다. 가까운 구청이나 환경 단체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그때 그때 운영하는 자원 봉사나 캠프에 지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