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 운동 싫어도 살 뺄 수 있어요

 

2008년 4월 18일(금) 3:40 [한국일보]

지압 신발 등 '귀차니스트' 위한 기능성 다이어트 제품 인기
날로 불어나는 뱃살과 체중으로 고민하는 귀차니스트들에게 노출이 심해지는 여름은 공포의 계절이다. 그렇다고 마냥 불어나는 살을 보고 있을 수 만은 없는 일. 땀에 흠뻑 젖지 않고도 살을 뺄 수 있는 이색 다이어트 제품은 귀차니스트들에게는 귀가 솔깃하는 이야기다. 최근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이런 다이어트 제품들이 입소문을 타고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다.

디앤샵(www.dnshop.com)에서 3월 한달간 가장 많이 팔린 다이어트 상품은 3,000여개가 팔린 다이어트 지압신발(9,800원). 오돌도톨한 지압돌기가 발바닥을 지압해주고 앞부분이 높은 아치모양의 신발굽이 마치 등산을 하는 것 같은 효과를 줘 칼로리 연소를 돕는다.

다리 근육을 조여 주는 다이어트 압박 스타킹은 지난 달 2,000여개가 팔려 2위를 차지했다. 이 제품은 다리가 날씬해 보이는 효과가 있어 순간적인 다이어트 효과를 원하는 젊은 여성 사이에서 사랑 받고 있는 아이템.

허벅지, 배 등 원하는 부위에 붙여 다이어트 효과를 볼 수 있는 바디 슬림 패치도 인기 상품이다. 대표 상품인 ‘리앤유(RE&U) 바디 슬림 패치(2만6,900원)’는 페퍼민트, 담쟁이 추출물, 카페인 등의 성분은 지방세포 분해에 효과적이다.

또 돌기의 에어쿠션작용으로 충격은 줄이면서 운동효과를 볼 수 있는 ‘다이나믹 헬스훌라후프’(2만900원)와 공 안에 100여개의 세라믹 볼이 들어 있어 데운 뒤 복부 마사지를 하면 냉증과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초장볼(5,900원)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롯데닷컴의 일본 구매대행몰 도쿄홀릭(www.tokyoholic.com)에서 판매중인 ‘근육단련 쿠션’(5만6,200원)도 쿠션 안에 들어 있는 용수철의 저항으로 집에서 팔뚝 근육을 단련할 수 있는 기능성 다이어트 제품이다. 7개의 볼이 회전하면서 몸을 기분 좋게 자극하는 ‘바디케어 볼’(3만8,000원)은 목욕 후나 피로를 느낄 때 전신 마사지를 받은 것 같은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안형영 기자 truestor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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